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의 소설 '책 먹는 여우'는 인간의 삶과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책을 쓰는 인간보다 더 책을 사랑하는 여우 이야기인 줄거리를 통해 책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희극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 먹는 여우 줄거리
책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어치운다. 가진 물건들을 전당포에 맡기고 얻은 돈으로 책을 사 먹어보지만 이제 남은 물건은 의자 하나뿐이다. 배가 고픈 여우 아저씨 눈에 들어온 도서관에는 넓은 방들마다 책으로 가득 차 있다. 아저씨의 입맛에 맞는 책들을 찾으면 가방에 몰래 넣고 집으로 돌아간다. 도서관에 있는 냄새나고 망가진 책들을 발견하게 된 사서는 빌려가기만 하고 반납은 하지 않은 여우 아저씨를 수상쩍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휘파람을 불며 책에다 양념을 뿌려 책을 먹고 있는 여우 아저씨를 발견하고 사서는 여우 아저씨를 출입금지 시켜버린다. 밤마다 책 먹는 꿈까지 꾸며 배고파하는 여우아저씨는 강도가 되어 서점에서 24권의 두꺼운 책들을 훔쳐 먹으려다 경찰관에게 붙잡히고 만다. 읽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감옥에 갇혀버린 여우아저씨는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라 교도관 빛나리씨를 꾀어내어 종이와 연필을 얻어 밤 낮 없이 글을 쓰고 두꺼운 책을 만들어낸다. 두툼한 책의 두께에 여우아저씨는 입에 침이 고이고, 빛나리씨는 이틀 동안 출근도 하지 않고 푹 빠져 보게 되는 여우아저씨의 재미있는 책 내용에 감탄하며 서점에서 팔 수 있는 책으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여우아저씨의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문학에서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감옥에서도 나올 수 있었다. 빛나리씨는 교도관일을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고, 부자가 된 여우아저씨는 책이라면 언제든지 살 수 있게 되었다.
이야기에서 소금과 후추의 의미
여우 아저씨가 책을 읽고 나서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는 장면은 여우 아저씨가 지식을 먹듯이 소화하고,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으로 바꾸어 내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책을 읽고서만 가능한 지식의 소화와 변화의 과정을 강조하고,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으로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소금과 후추는 각각 책에 대한 호기심과 깊은 생각을 나타내며, 이것들을 뿌려 먹는 것은 여우 아저씨가 책에서 얻은 지식을 맛있게 느끼며,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으로 바꾸어 내는 과정을 즐기는 것을 나타낸다. 단순히 지식의 습득과 소화를 강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이 지식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여우 아저씨는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결합시켜, 새로운 생각과 발견을 창출해 내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이 단순히 지식의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창조적인 생각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우 아저씨는 책에서 얻은 지식을 단순히 수용하거나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결합시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창조적인 문제해결과 혁신적인 발상에 필요한 능력이다. 소금과 후추의 의미는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으로 지식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지식을 단순히 수용하거나 따르는 것이 아닌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것들로 보아 나는 이야기에서 소금과 후추의 의미로지식의 습득과 변화가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먹는 여우를 통한 전달 메시지
책 먹는 여우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험과 감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도, 책을 읽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며, 그 과정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과 불편함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내면과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말해준다. 책 먹는 여우에서는 다양한 책의 장르와 주제를 탐험하며, 각각의 책에서 전달되는 메시지와 가치를 발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풍요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여우 아저씨는 지리책 코너에서는 역겹다는 느낌을 받았고 러시아 문학 쪽에서는 특별한 멋진 책을 골라 집어 번개처럼 빠르게 소금과 후추를 뿌려 입으로 책을 물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내가 읽고 싶어 하는 분야가 나누어지기 마련이다. 시를 읽으면서 시의 아름다움과 감동, 철학서적에서는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고, 역사서적에서는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의 강요가 아닌 나 자신이 선택하여 읽을 권한이 있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책을 읽는 것은 여러 가지 주제와 관점을 탐험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며, 그것이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책의 매력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책을 읽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험과 감정의 소중함 그리고 무엇보다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강조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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